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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파리올림픽 구기종목 ‘여자 핸드볼 유일’…축구 탈락, 쪼그라든 한국 스포츠 현주소 보여줘

23세 이하(U-23) 남자축구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했다.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한국 구기종목은 유일하게 여자 핸드볼만 본선 티켓을 따냈다. 사실상의 구기종목 전멸 수준으로, 인구절벽과 대표팀 기량저하가 겹쳐 참담한 결과를 냈다. 특히 남자축구의 탈락은 충격이 크다. 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밀려 탈락했다. 연장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밀렸다. 이 대회 상위 3팀만 파리행 본선 티켓을 얻고, 4위는 아프리카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최소한 4강에는 가야 올림픽 본선행을 노릴 수 있는데 한국은 8강에서 탈락해 가능성이 사라졌다. 이로써 파리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한국 구기종목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구기종목이 대거 탈락하면서 참가 선수 숫자도 크게 줄었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하계올림픽 출전 선수가 200명이 안된다.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축구 본선행에 실패했고, 또 1984년 대회에 선수 210명을 파견한 이후 한 번도 200명 아래로 파견 선수단 숫자가 내려간 적이 없다가 이번 파리 대회에서 선수단 규모가 축소됐다. 대한체육회는 단체 구기 종목인 남자 축구 예선이 열리기 전 최대 170∼180명 출전을 예상했다. 남자축구가 본선에 가야 간신히 200명을 넘길 가능성이 있었는데, 남자축구가 탈락하면서 사실상 200명 이하 선수단 규모가 확정되는 분위기다.직전 대회였던 2021년 도쿄에는 선수 232명,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는 204명의 선수가 나갔다.한국은 이미 남녀 농구와 남녀 배구 모두 파리행이 좌절된 바 있다. 여기에 과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던 하키도 본선행에 실패했다. 야구는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니다. 한국 구기종목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종목 노메달에 그쳐 당시 충격을 줬는데, 이제 참가 자체가 어려운 현실이다. 특히 프로리그가 있는 농구와 배구조차 국제경쟁력이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며 동시에 올림픽 본선행 고배를 마셨다. 남자축구 역시 최근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상향평준화가 뚜렷해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는 게 만만치 않다는 전망은 계속됐다. 그러나 U-23 아시안컵에서 일본이나 중동팀이 아닌, 몇수 아래로 여겨졌던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토너먼트에서 고전 끝에 탈락한 건 어느 때보다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은경 기자 2024.04.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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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우빛나·하남시청 신재섭, 핸드볼 H리그 남녀 MVP

한국핸드볼연맹(KOHA)은 신한 SOL페이 2023~24 핸드볼 H리그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우빛나(서울시청)와 신재섭(하남시청)을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정규리그 MVP 선정에는 KOHA, 핸드볼 출입기자단, 14개 실업팀 지도자 등 총 86명이 참여했다. 신재섭은 38.4%, 우빛나는 49.7%의 득표율로 영예를 차지했다.신재섭은 172골로 남자부 득점 부문 1위, 68도움으로 어시스트 부문 4위를 차지하며 하남시청이 2년 연속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우빛나는 190골로 여자부 득점 부문 1위, 97도움으로 어시스트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서울시청의 정규리그 3위를 이끌며 팀을 4년 만에 PO 무대로 올려놨다.두 선수는 23일 열린 MVP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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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4위 하남시청, 박광순 앞세워 충남도청 격파…3위와 승점 1점 차이

하남시청이 충남도청을 꺾고 3위 인천도시공사를 바짝 추격했다.하남시청은 10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2차전에서 충남도청을 26-18로 크게 이겼다. 2연승에 성공한 하남시청은 9승 2무 6패, 승점 20점으로 4위를 유지했지만, 3위 인천도시공사와의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반면 7연패에 빠진 충남도청은 2승 15패, 승점 4점으로 꼴찌(6위)를 유지했다.전반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하남시청은 충남도청의 전진 수비에 대비, 피벗 조동함을 활용한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1승이 간절한 충남도청은 부상에서 복귀한 최현근을 비롯한 다양한 공격 루트로 맞물을 놓았다. 전반은 하남시청은 12-10, 2점 차 리드. 희비가 엇갈린 건 후반이었다. 하남시청이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압박했지만, 충남도청은 연속된 실책으로 자멸했다. 23-13까지 벌어진 점수 차를 23-16까지 좁혔으나 역부족이었다. 하남시청은 신재섭이 7골, 박광순이 5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재용 골키퍼가 6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충남도청은 남성욱이 7골, 박성한이 4골로 공격을 주도했다. 최현근은 2골을 기록하며 역대 8호 500골을 달성했다.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박광순은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다 보니 밖에 있는 선수들도 같이 뛰는 마음으로 하나 되어 전체적으로 파이팅이 살아났다"며 "3위 인천도시공사와 승점 1점 차이기 때문에 다음 주에는 이기지 못하면 코트에서 나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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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리그 4위 하남시청, 3위 인천도시공사 격파…승점 1점 차 추격

하남시청이 인천도시공사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하남시청은 22일 인천광역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4차전에서 인천도시공사를 23-21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하남시청은 7승 2무 5패(승점 16점)로 4위에 머물렀지만, 3위 인천도시공사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2연패를 당한 인천도시공사는 8승 1무 5패(승점 17점)로 하남시청의 추격을 허용했다.전반은 두 팀의 실책과 골키퍼의 세이브가 많았다. 인천도시공사는 진유성을 활용한 피벗 플레이가 활발했고, 하남시청은 신재섭의 중거리 슛이 위력적이었다. 경기 초반 양팀이 실책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는데 골키퍼 박재용의 세이브와 신재섭의 연이은 공격으로 하남시청이 6-4 앞섰다. 인천도시공사는 골키퍼 안준기의 세이브와 진유성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9-8로 역전했다. 10-10 동점에선 하남시청이 실책으로 흔들린 틈을 타 12-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실책을 주고받은 양팀의 승부는 서서히 하남시청 쪽으로 기울었다. 신재섭의 중거리 슈팅으로 12-12 동점을 만든 뒤 상대 실책을 연속 득점으로 연결, 22-19로 점수 차를 벌렸다. 2분 정도가 남은 상황에서 인천도시공사의 2분간 퇴장과 신재섭의 쐐기 골이 더해져 2점 차 승리를 거뒀다.하남시청은 신재섭이 10골 5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다. 박재용은 18개의 세이브로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골키퍼 역대 6호 통산 900세이브를 달성하며 매치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3골을 넣은 박시우는 통산 200골을 달성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진유성이 5골, 하민호가 4골로 공격을 이끌었다. 안준기도 12개의 세이브로 선전했으나 뒷심이 부족에 울었다.팀을 승리로 이끈 신재섭은 "다 같이 한마음으로 뛰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천도시공사가 피벗 플레이랑 수비가 좋아 어떻게 타이밍을 잡을지 연구했고, 수비에 집중했다"며 맞춤 전략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2 21:01
IT

LGU+ 스포키, 국내 유일 핸드볼 프로리그 생중계

LG유플러스는 자사 통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가 국내 핸드볼 리그 생중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스포키는 야구·축구·농구·배구·골프·당구 등 종목별 국내외 다양한 리그 중계와 최신 뉴스, 각종 방송 영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통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재편한 이후 1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 약 3500만명을 기록했다.스포키에서 새롭게 중계를 시작한 H리그는 기존 SK핸드볼코리아리그를 개편해 2023년 새롭게 출범한 국내 유일의 핸드볼 프로리그다. 2023~24 핸드볼 H리그는 2023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한다. 남자부 6팀과 여자부 8팀이 참가하는 남·녀 리그로 나눠 운영 중이다.스포키 이용자는 H리그 전 경기 생중계는 물론, H리그 공식 유튜브가 제작한 콘텐츠와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핸드볼에 대한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핸드볼연맹과 협력해 H리그 중계를 결정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3 16:45
스포츠일반

[IS 포커스] 11전 전패, '총체적 난국' 여자 핸드볼 대구시청

11전 전패.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대구시청의 '처참한' 시즌 성적표다.대구시청은 11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광주도시공사전을 23-29로 패했다. 시즌 11번째 경기에서도 승점 획득에 실패한 대구시청은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핸드볼 H리그 남녀부 14개(남자 6개, 여자 8개) 팀을 통틀어 승리가 없는 건 대구시청이 유일하다.총체적 난국이다. 대구시청의 득실 차는 -76이다. 리그에서 가장 적게 득점(249점)하고 가장 많이 실점(325점)한다. 두 자릿수 이상 큰 점수 차로 패한 게 벌써 3번. 지난달 19일 경남개발공사전은 18-30으로 완패하기도 했다. 공격과 모두 삐걱거리니 승리가 요원하다. 결과는 물론이고 과정도 좋지 않다.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대구시청은 지난 시즌에도 3승 18패(승점 6)로 여자부 최하위였다. 개막 12연패를 당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H리그로 새출발한 올해도 전망이 어두웠다. 팀 득점 1위 김선화가 삼척시청, 3위 이혜원이 부산시설공단으로 이적, 가뜩이나 약한 전력이 더욱 약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리그 윙 득점 4위였던 ‘공격의 핵’ 김선화가 빠져 화력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 어시스트 1위이자 살림꾼이었던 김아영마저 경남개발공사로 떠났다. 12일 기준 대구시청은 리그 득점 톱 20위에 지은혜(7위)만 이름을 올린다. 김희진과 함지선 등이 힘을 내지만 역부족이다. 공격 루트가 단조로우니 상대 수비가 어렵지 않게 막아낸다. 선수들의 경험이 많지 않아 뒷심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전반을 잘 버티더라도 후반 급격하게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한다. 삼척시청 이적 후 리그 득점 6위, 윙 득점 1위에 오른 김선화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골키퍼 활약도 미미하다. 강은지의 방어율은 29.18%로 7위. 여자부 주전 골키퍼 중 이가은(인천광역시청, 방어율 26.48%)에만 겨우 앞선다. 박새영(삼척시청, 방어율 39.15%) 오사라(경남개발공사, 방어율 37.28%) 등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대구시청으로선 오는 16일 열리는 7위 인천광역시청(2승 1무 8패, 승점 5)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만약 이 경기마저 패한다면 연패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달 21일 인천광역시청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선 23-25로 석패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2 09:53
스포츠일반

믿었던 남자하키의 실패, 비상 걸린 파리 올림픽 구기종목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눈앞에서 놓쳤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남자하키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아일랜드와 3·4위전을 3-4로 패했다. 8개 국가가 출전한 이번 최종예선에선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1승이 아쉬웠다. 남자하키 대표팀은 B조 2위(1승 2무)로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벨기에와의 준결승에서 0-4로 완패했다. 이어 아일랜드전 석패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하키는 개최국 프랑스 포함 호주,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벨기에, 독일, 아일랜드, 영국, 뉴질랜드 등 12개 나라가 출전한다.앞서 여자하키 대표팀은 최종예선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파리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중 남녀 모두 본선행에 실패한 건 농구와 수구, 럭비에 이어 하키가 네 번째. 배구 역시 남녀 모두 올림픽 출전권 획득 가능성이 희박하다. 핸드볼은 여자가 지난해 8월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지만, 남자가 아시아 예선 준결승 일본전에서 23-34로 대패를 당해 파리행 도전이 막을 내렸다.골프,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개인 종목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건 현재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남자 축구가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파리행을 확정하면 두 종목 정도만 올림픽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직전 도쿄 대회에선 여자 농구와 여자 배구 등도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이번엔 물거품이 됐다. 파리 올림픽에선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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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군백기 끝’ 데이식스, 다시 한 번 비상할 준비

믿고 듣는 밴드 데이식스가 드디어 완전체로 돌아왔다.데이식스는 지난달 27일 멤버 원필이 전역하며 모든 멤버가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친 ‘군필돌’이 됐다. 2021년 리더 성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군백기’를 맞이한 데이식스는 약 2년 여 만에 다시 4명의 멤버가 모이게 됐다.팬들의 기다림이 컸던 만큼 데이식스는 곧바로 완전체 활동을 준비한다. 다음 달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 : 유 아 마이 데이’를 개최하며 한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데이식스의 단독 공연은 4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데이식스는 ‘걸그룹 명가’라 불리는 아이돌 전문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최초로 밴드로 나온 그룹이다. 2015년 9월 미니 1집 ‘더 데이’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데뷔 앨범부터 멤버 전원이 작곡·작사에 참여하면서 차별화를 뒀다. 당시 5명의 멤버 모두 보컬과 악기 연주가 가능하고, 보이그룹 같은 비주얼을 자랑해 주목을 받았다. 데이식스의 진가는 음악에서 드러난다. 2016년 3월 발매된 곡 ‘놓아 놓아 놓아’로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한 남자의 이별 고백을 노래한 데이식스는 독창적인 사운드와 가사, 멤버들의 뛰어난 보컬로 서서히 리스너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데이식스의 이름을 대중에 제대로 알린 노래는 2017년 2월 발매된 ‘예뻤어’다. ‘예뻤어’는 국내 음원 차트 멜론의 하트 수 25만(4일 기준)을 기록한 명곡으로 이는 JYP 소속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멜론 하트 수다. 2017년 발매된 곡이 2020년 3년 만에 역주행하면서 데이식스의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했다.이 기세를 몰아 데이식스는 2020년 5월 발매한 ‘좀비’로 멜론 8위 진입, 최고 순위 4위까지 오르는 등 데뷔 이후 최고 음원 성적을 거뒀다. 팬덤 또한 커지면서 홍대 롤링홀에서 시작된 소극장 공연은 2019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수용 가능 인원 5000명)으로 규모가 커졌다. 더불어 26개 도시, 32회 공연의 월드투어 ‘그래비티’까지 진행하며 데뷔 5년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별다른 방송활동 없이 좋은 음악과 공연으로 거둔 성과였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후 데이식스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원하니까’,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아픈 길’ 등 여러 노래들로 ‘믿듣데’, ‘명곡파티’ 등의 수식어를 얻었다. 승승장구 했던 데이식스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본래 6인조였던 데이식스는 데뷔 1년도 채 안 된 시기에 멤버 준혁이 구설에 올라 탈퇴했고, 지난해에는 제이가 JYP와의 갈등과 인터넷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 등으로 팀에서 나가게 됐다. 두 번의 위기 끝에 지금의 4인조가 됐지만, 더 견고해진 팀워크와 좋은 음악으로 데이식스의 이름을 지켜내고 있다.데이식스가 아이돌 중심인 국내 가요계에서 팬들과 대중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음악을 발매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그들의 탄탄한 실력 덕분이다. 도운을 제외한 성진, 영케이, 원필 모두 5년 간의 긴 연습생 생활을 통해 실력을 다졌고 보컬뿐만 아니라 악기, 작곡, 작사 등의 공부도 병행했다. 그 결과 멤버들 고유의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풍성한 사운드의 음악이 탄생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아무런 제약 없이 마음껏 음악활동을 펼칠 데이식스의 새로운 출발에 관심이 모아진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0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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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강력하고 탄탄한 두산, H리그에서도 '어우두'?

남자 핸드볼 두산의 강세가 H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올 시즌부터 남녀 핸드볼은 핸드볼코리아리그가 아닌 H리그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 실업리그에서 프로리그로 탈바꿈하는 게 목표인데 지방자치단체 소속 구단이 많은 리그 사정상 실업과 프로의 중간 성격인 '통합 리그'로 첫발을 내디뎠다.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경쟁한 남자부 6개, 여자부 8개 팀이 그대로 H리그로 이동, 지난 11일 정규시즌 대장정에 돌입했다.H리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두산의 리그 9연패 달성 여부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핸드볼코리아리그 최강자였다. 대회가 처음 출범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2시즌 중 2014년(웰컴코로사 우승)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해는 인천도시공사를 꺾고 8연패 대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H리그 개막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선 집중 견제를 받았다. 백원철 하남시청 감독은 "이제는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의 준말)'가 멈췄으면 좋겠다. 반전이 필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영신 상무 감독은 "이번 H리그에선 '어우두'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른 팀도 두산을 견제하며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자신했다. 두산은 정규시즌 레이스가 시작되자 앞으로 치고 나왔다. 첫 3경기에 모두 승리, 승점 6점(승리 2점, 무승부 1점, 패배 0점)으로 리그 선두다. 지난 25일 청주에서 열린 충남도청전에선 전반을 10-11로 밀렸지만, 후반을 15-6으로 압도,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력이 이상적이다. 리그에서 득점(82점)이 가장 많고 실점(64점)이 가장 적다. 그뿐만 아니라 팀 어시스트와 블록슛도 모두 1위. 특히 김연빈과 정의경, 강전구가 이끄는 공격 삼각편대의 짜임새가 탄탄하다. 속공 득점, 돌파 득점, 어시스트를 비롯해 대부분의 개인 공격 지표에서 1위 선수가 없지만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며 서로의 부족함을 채운다. 충남도청전에선 이한솔이 100%의 공격 성공률로 김연빈(6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5점을 책임졌다.수비에선 국가대표 골키퍼 김동욱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다. 김동욱의 방어율은 43.33%로 안준기(인천도시공사·44.26%)에 이은 2위. SK호크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선 무려 16개의 세이브를 기록,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산뜻한 출발을 알린 두산은 오는 29일 상무피닉스전을 치른 뒤 12월 3일 인천도시공사를 상대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에서 만난 '난적'이다. 당시 1차전을 패한 두산은 2·3차전에 모두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만약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독주 체제를 더욱 굳힐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6 12:01
스포츠일반

남자 핸드볼마저 한일전 ‘충격패’…파리 올림픽 출전마저 좌절

대한민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에 ‘충격패’를 당했다. 무려 7년 만에 일본에 무릎을 꿇은 데다 11점 차 대패여서 충격은 더 컸다.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도 좌절됐다.홀란두 프레이타스(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예선 준결승에서 일본에 23-34로 대패를 당했다.이날 승리해야 대회 결승에 올라 파리 올림픽 본선 직행 또는 최종 예선행을 가릴 수 있었지만, 오히려 충격패로 탈락하면서 파리 올림픽으로 향하는 여정도 끊겼다. 남자 핸드볼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를 끝으로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일본의 결승 상대는 바레인이다.그동안 한국이 뚜렷한 우위를 점했던 일본에 당한 패배라 더욱 쓰라린 결과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식 대회 역대 전적에선 23승 2무 3패로 한국의 압도적인 우위였고, 최근 4경기 역시 3승 1무로 우위였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일본에 진 건 2016년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조별리그였는데, 7년 만의 패배가 하필 올림픽 예선 준결승에서 나왔다.더구나 석패도 아닌 11점 차 대패라 변명의 여지도 없었다. 전반 막판 패스미스 등 연이은 실수로 6점 차로 뒤진 한국은 후반에 격차를 좁히기는커녕 오히려 더 벌어지면서 무기력한 대패를 당했다. 남자 대표팀마저 패배하면서 대한민국 남·여 핸드볼은 최근 잇따라 일본에 대패를 당하는 수모까지 겪었다.앞서 지난 5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선 여자 대표팀이 일본에 19-29로 크게 졌다. 그동안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던 여자 대표팀 역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13년 만에 일본에 져 금메달을 놓쳤다. 여기에 남자 대표팀마저 7년 만에 일본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이게 됐다. 연이은 한일전 참패 속 남·여 핸드볼에 비상이 걸렸다.김명석 기자 2023.10.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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